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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eyun

출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더니

월요일, 월요병 심해서 더 일찍 일어나버리는데... 그래서 평소보다 10분일찍 나왔다. 머리가 계속 지끈 거렸지만 걸어서 역까지 가는건  괜찮았다.  근디 검암역부터 뭔가 이상했다. 냄새에 민감해지더니  그때부터 속이 울렁울렁.. ㅜㅜ

내려서 화장실을 가야되나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. 빨리 결정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공항철도에서 지금 내리는 순간... 도착시간이 +20~30분 되버리니까 참았다.

계속 참으면서 가고 있는데, 아! 이건 이제 못막는다!! 하는 생각이 번쩍 들어서 바로 내려서 화장실로 후다다다다닥 가서 다 토했다.

오랜만에 눈물 콧물 다 쏟아져내리는 경험이었다. 명치쪽이 누가 때린 것 처럼 쑤욱 들어가서 다 게워지는 이 현상..... 너무 아팠다!

그나저나 그때 못 내렸으면..... 지하철 안에다가 푸다다다다닥 거렸을 거 생각하니 고것이 참...... 아찔하다. 화장실도 빨리 찾아서 다행이다.

세수하고 나와서 한참 멍 때렸더니  집에 가고싶어졌다. 대표님 한테 전화하려다가... 그냥 다시 회사를 갔다.

어른이라면?

어른이라면 어떻게 행동하는게 옳은 걸까 생각해봤더니, 일단 응급실에 실려갈 정돈 아닌데 애기처럼.. 그거 쫌 쏟아냈다고 징징거리는 것 처럼 느껴져서 다시 회사로 갔다.

앉아있으니 괜찮아지다가 다시 머리가 지끈거리고, 집중도 안되고 오메.... 결국 오후 반차내고 퇴근중이다.

9월 말까지 마무리 해야되는 것들 task 정리하고 테이블 만들거 ERD 확인하고 정리하고 나온게 전부인데... 후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, 아까 아침에 회사 안왔으면 이것도 못하고 집에 가서 그냥 누워만 있었겠지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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